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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CUK와 나’ 글쓰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 문화예술경영학과 강희철 학우 ▶홍보게시판

이태호(16학과커뮤니티부장)
조회수(1757)
2019-12-22 18:32
‘N포세대’, 배움은 포기할 수 없다!

- 문화예술경영학과 강희철


‘N포세대’ 진학인가, 취업인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는 학교를 자퇴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으로 무장한 ‘N포세대’ 젊은이들에게 타인과의 차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나는 남들 다 다니는 고등학교 3년 대신 자퇴한 이듬해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 진학과 취업을 저울질했다.
 
청년 실업 문제는 오늘날 가장 큰 사회 문제 중 하나이다.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갖가지 스펙을 준비한다. 기업에서는 좋은 스펙의 고학력자를 채용해도 실무능력이 없어 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적 손실이다. 대학 졸업 후에도 전공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쌓은 스펙도 실무에 적용될 수 없다면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가?
 
나는 대학을 포기하고 직업학교에 들어갔다. 강의실 대신 연삭실로 들어갔고, 전공책 대신 스패너를 챙겼다. 반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기술로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필요한 것
엔지니어가 된 후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며 대학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첫째,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는 여러 이론적 원리를 알아야 현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다.
둘째, 다양한 분야의 지식 또한 필요하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보다 다학제적 접근을 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엔지니어에게 경영자 관점에서의 보고서를 요구하고, 인원관리, 생산관리, 예산관리, 영업, 마케팅까지 고려하여 작업에 임하기를 바란다.
셋째, 능력과 별개로 학위 자체도 필요하다. 인사평가나 승진평가, 연봉협상에서 학위에 따라 오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Why, CUK(THE CYBER UNIVERSITY OF KOREA)?
나는 ‘지금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지만, 내 역량을 키워 내 사업을 해보자’라는 꿈을 가졌다. 어느 분야든 아이디어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회사를 세우려면 경영과 관련된 역량이 필요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경영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여러 매체를 통해 ‘사이버대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부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어서 일과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관건은 어떤 사이버대학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학문의 ‘융합’ 아닌가? 마침 고려사이버대에는 경영학에 정보통신,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를 결합한 ‘융합경영학과(현 문화예술경영학과)’라는 학과가 있었다. 커리큘럼을 보니 구성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한창 뜨거운 ‘빅데이터’ 관련 과목 등 다양한 보고 내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들이 한 학과에 모여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 과목들을 어떻게 버무려서 강의하실까?’ 하는 기대가 샘솟았다.
 
 
입학식
새로운 시작, 긴장되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했다. 식순이 끝나고, 선배들과 함께 식사하며 학교 생활과 관련된 여러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무리하지 말 것. 빠른 졸업 위해 18학점(6과목)을 이수하려다가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12학점(4과목)으로 조정했다. 나는 강의가 한 과목당 얼마의 시간이 소모되고, 복습과 과제에 얼만큼의 시간이 소모되는지 모르기에 적정한 분량을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강의시간(과목당 1시간 반 내외)과 과제(토론, 리포트, 퀴즈 등)에 대해 듣고 분량을 조정할 수 있었다. 무턱대고 많은 강의를 신청하면 중도 하차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둘째, 타과의 과목도 수강할 수 있다. 사실상 졸업을 위한 학점(전공필수18학점, 전공선택21학점, 교양과목30학점)만 이수하면 어떤 과목을 들어도 132학점만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자신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수강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부한다. 보통 사이버대학은 직장인이 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50대 중반부터, 18살에 입학한 학생도 있을 정도로 연령대가 다양하다. 또한 직업도 폭넓었다. 엔지니어, 방송 작가, 경영자, 레고 아티스트, 심지어는 박사 학위자도 있을 정도로 모이기 어려운 다양한 계층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주경야독(晝耕夜讀)
입학식에서 배운 대로 어떤 강의가 개설되어 있는지 쭉 훑어보고 관심이 가는 강의만 따로 기록해 두었다. 이 과목들이 내 꿈의 양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든든했다. 게임 캐릭터를 키우는 것처럼 즐거웠다. 남들은 가상의 캐릭터를 키울 때, 나는 내 미래를 키운다.
 
본격적인 학기를 시작하자, 심심할 틈이 없이 바빠졌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나면 저녁을 먹고 곧장 컴퓨터 앞에 앉아 강의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화면 안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빈 A4용지를 펴고 열심히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마디라도 놓치면 뒤로가기를 눌러 다시 설명을 듣고, 화면에 표나 그래프가 나오면 영상을 멈춰 놓고 열심히 따라 그렸다.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은 여러 번 반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강의 노트가 제공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첫 중간고사를 치른 이후였다.
 
최근에는 강의에 활용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아이패드에 강의 교안을 다운받아 PDF파일에 필기를 하는 방식으로 바꾸니 종이와 펜을 챙길 필요도 없고, 복습할 때도 스마트폰과 공유시켜 틈틈이 훑어볼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 특히 ‘이 부분을 설명하실 때 이런 유머를 하셨다’는 것을 간단하게 기록해 두면 강의 내용이 더 잘 떠오르고, 괜히 교수님처럼 따라 해보게 된다. 또 PDF로 보면 내용 검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복습이나 과제를 할 때 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최병호 교수님의 ‘소셜 이노베이션’ 강의는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주었다. 단지 이 세상만을 탓하고, 점점 무기력해지는 우리 ‘N포세대’에게 처한 현실에게 ‘이 문제가 어디에서부터 온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방향성을 제시해준 강의이다. 개인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 나는 이 강의를 통해 희망을 보았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내 꿈의 비전을 바로잡았다. 
 
또한 교수님께서 리포트마다 진지하고 정성스런 답글을 보내주시고 조언을 첨가해 주셔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에 파고들고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고려사이버대를 만난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이다.
 
나와 같은 N포세대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배움은 포기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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