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6/18) 졸업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 저는 촬영을 하시는 선배님들의 도우미로 참석을 하게 되었지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 '크게 도움될 일 없을 것 같은데' 하며 미적지근한 마음으로 선배님들을 기다렸습니다.
한 분 두 분 가운을 입혀드리고, 헤어스타일도 정리해드리고, 학사모 각도 잡아드리고, '어머, 인생 사진 나왔네요! ', '여기 턱선 좀 깎아주세요~!' 하는 동안.... 그 분들이 오늘을 추억할 때 외롭지 않은 졸업사진 촬영의 기억으로 어떤 희한한 후배가 재롱떨던 기억으로 '졸업을 왜 해! 속상하게...'라고 말씀하시는 염교수님이 계셨던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 또한 보람이겠다...싶더군요. ^^
나의 작은 성의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이상, 평교과에서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주우수였습니다. ^^
그간 선배님들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선배님들의 멋진 사진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