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페이와 오프라인 마케팅의 결합을 보여준 '双12'

- '12.12' 중국을 대표하는 오프라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아 -

- 双11+双12: 중국 시장 마케팅 전략의 방향으로 활용해야 -

□ 온라인 '쌍11절'에 이어 오프라인 '쌍12절' 자리매김

 ○ 중국의 오프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쌍12절에 중국 업체들 또 한 번 고객 잡기에 성공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에 이어 쌍12절이 중국의 또 다른 대규모 쇼핑 축제로 자리잡고 있음.

  - 지난 광군제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무대였다면 이번 쌍12절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의 격전지가 됐음.

  - 사실상 이번 행사를 주도한 알리바바 산하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함께 위쳇페이, 유니온페이 등이 오프라인 소매업체들과 손잡고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성공

□ 오프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 '쌍12절' - 오프라인 마케팅 효과 톡톡

 ○ 지난 12일 중국 전역의 약 30만 개 소매업체가 쌍12절 관련 할인행사에 참여함.

  - 이날 2800만 명의 중국 소비자가 오프라인 중심의 쌍12절 행사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음.

12.12 지역별 고객 유동량 증가율 순위

자료원: 중국경제망

  - 고객 유동량을 살펴보면 절강성이 1위로 제일 컸으며 그 뒤로 상하이, 복건성, 광둥성이 뒤를 이음.

  - 본래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80년대, 90년대 출생자의 이번 쌍12절 오프라인 마켓팅 참여비중도 79%에 육박하는 등 프로모션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남.

  - 중국 1~2선 도시 거리에 '쌍12절 반값행사'라는 문구가 가득했으며 소비자들이 마트, 상점, 영화관 등으로 많이 몰렸음.

  - 오후 5시30분 중국 전역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금액이 1억 위안을 돌파하였으며, 까르푸가 알리페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쌍12절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평상시보다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임.

 ○ 오프라인 판매에 특화된 식음료 제품들의 선전이 두드라져

  - 중국의 유제품 전문 체인인 이밍(一鳴,INM)은 단 10시간만에 평상시보다 8배 많은 매출을 기록함.

  - 쌍12행사에 참가한 음식점들의 매출도 평상시보다 3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치킨이 단일 96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됨.

  - 대표적인 중국식 패스트푸드인 가지덮밥의 단일품목 판매량도 24만 접시를 돌파함.

 ○ 반값 행사에 나선 영화관들도 평상시보다 크게 증가한 관람객들로 붐볐음.

  - 이날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영화티켓이 82만장에 육박, 관련 매출이 5000만 위안에 근접했음.

  - 이는 당일 전국 티켓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규모임.

 ○ 지난해 쌍12절 행사가 편의점, 마트, 베이커리 등 외식관련 프랜차이즈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쇼핑몰, 배달, 공항, 미용업체, 영화관 등 오프라인 서비스 시장까지 확대됐음.

  - 프로모션 참여 업체수도 지난해 3만개에서 30만개로 10배 이상 대폭 늘었음.

□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쌍12절 행사 참가를 선언

 ○ 12개 국가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쌍12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약 9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현지 프로모션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됨.

  - 일본의 유명 할인 백화점 체인 타케야 측은 "12일 당일 대부분의 중국관광객들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했다"며 "이에 힘입어 당일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함.

 ○ CJ제일제당 국내 대표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를 앞세워 중국 쌍12절 공략에 나서

  - CJ제일제당은 쌍12절을 맞아 ****** 증정 행사를 진행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역직구 사이트인 T몰 한국관과 중국 1위 할인점 ‘따룬파’(大润发)의 온라인쇼핑몰인 ‘페이니우왕’(飞牛网) 등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이너비 디자인 컨셉트가 적용된 다이어리 등 ******을 증정

  - 이를 통해 이번 쌍12절에도 광군절 만큼의 매출을 올려 향후 다양한 역직구몰에 제품을 입점시켜 중국 겨냥 제품을 출시하며 다음해에는 이너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겠다는 계획

□ 시사점

 ○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 소매 기업의 매출을 잠식하는 가운데 쌍12절을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와 오프라인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됐으며, O2O(온오프라인 연계)의 서비스의 좋은 예가 되고 있음.

 ○ 이처럼 중국 쇼핑데이가 흥행 ******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중국 소비 규모가 2030년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초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음.

  - 중국 중산층의 확대로 향후 15년 내 소비가 2배로 늘어나고 소비의 GDP 비중도 50%에 근접해 2030년에는 미국 GDP 규모도 제칠 전망

  -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비 규모는 지난해 3조8000억달러(한화 약 4499조원)로 독일의 한 해 GDP 수준에 도달했으며 현재 중국인의 GDP 대비 소비 비중은 38%로 주요 경제국 비중 (50~70%)에 비해 현저히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음.

 ○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의 방향으로 활용해야

  - 중국은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 한쪽으로 편중된 마케팅 방법으로는 단기적인 수익만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음.

  - 우리와 같이 증정품이 활성화돼 있는 편형적인 방법이 아닌 할인을 대체하는 프로모션인 '11.11', '12.12' 등 Big Event Day, 단체구매 이벤트 등에 집중하는 방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

  -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전략 및 목표 수립도 이러한 흐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인민망(人民网),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