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쐉스이(双十一)’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이벤트, 50% 이상의 할인행사로 인기 -

- 매년 중국 11월 11일의 인사말 “뭐 샀어?” -

□ 중국의 쐉스이(双十一)란?

 ○ 11월 11일은 중국 싱글들의 지갑이 열리는 날

  - 쐉스이(双十一)는 매년 11월 11일로 날짜의 1이 마치 사람이 홀로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에 솔로를 뜻하는 광군(光棍)을 사용해 ‘광군제’라고도 불림.

  - 2009년 텐마오(天猫, 당시 타오바오몰)에서 11월 11일 ‘싱글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이 시초. 초기 의도는 타오바오만의 이벤트 행사로 만들어 소비자가 타오바오몰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음. 11월 11일에 프로모션을 하는 이유는 광군제((光棍节)가 전통적인 소비촉진 기간인 ‘10.1 골든위크(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중간에 있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 겨울로 접어들어 동절기 소비가 시작되는 전환기이기 때문

  - 2009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텐마오(天猫), 징동(京东), 쑤닝(苏宁) 등 3대 인터넷 쇼핑몰이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해 소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로 불림. 싱글데이의 온라인 소비 추세는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매출이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음.

□ 쐉스이의 대대적인 매출 기록

 ○ 톈마오의 기록

  - 2013년 톈마오(당시 타오바오)의 쐉스이 행사에서 55초 만에 매출액 1억 위안을 달성했으며, 6분 만에 10억 위안, 38분 만에 50억 위안을 돌파했음. 당일 새벽 5시 49분에는 알리바바의 당일 매출액이 100억 위안을 기록해 화제가 됨.

  - 2014년 톈마오는 쐉스이 행사 개장 38분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그 중 모바일 구매는 45.5%를 차지함.

2009~2014년 톈마오(天猫) ‘쐉스이(双十一)’ 매출액 증가 추세

자료원: 바이두에서 검색된 데이터 재정리

 ○ 징동(京东)의 기록

  - 2014년 징동은 쐉스이 전후 10일부터 12일까지의 매출액이 25억 위안이었으며, 총 주문량은 680만 건에 달함.

 ○ 쑤닝(苏宁)의 기록

  - 2014년 쑤닝 역시 쐉스이 전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평시 총 주문량은 600만 건이지만 쐉스이 기간에는 1000만 건을 기록함.

□ 중국인들의 쐉스이 소비 현황

 ○ 매출지역 Top 10

  - 광둥(广东). 저장(浙江), 쟝쑤(江苏), 상하이(上海), 쓰촨(四川), 산둥(山东), 베이징(北京),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허난(河南) 순임.

 ○ 매출액 Top10 브랜드

  - 샤오미(小米), 화웨이(华为), 하이얼(海尔), 린씨무예(林氏木业), 요우이처(优衣库), HStyle(韩都衣舍), Jackjones(杰克琼斯), Luolai(罗莱家纺), Meizu(魅族), Quanyou(全友) 순임.

  - 2013년의 Top 10 인기품목 브랜드는 의류업체 5곳, 실내용품·가구 업체 3곳, 휴대폰 업체 1곳,  가전제품 업체 1곳이었음. 그러나 2014년은 의류업체가 대거 제외되고 휴대폰 브랜드 3곳, 의류업체 3곳, 실내용품·가구 3곳, 가전제품 1곳으로 뒤바뀜.

 ○ 중국 외 타국에서 구매하는 Top 10 제품

  - 휴대폰, 영·유아 분유, 여성 캐리어, 원피스, 마사지팩, 영양크림, 화장품 세트, 손목시계, 기저귀

   · 2014년의 톈마오(天猫) 통계자료 참고

□ 쐉스이(双十一)가 중국인의 소비패턴으로 정착

 ○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싱글데이’는 소비시장에서 형성된 최신 트렌드로 충부한 소비 여력과 구매를 종용하는 다양한 제품의 출시 및 편리한 온라인 쇼핑, 택배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생겨난 사회현상이기도 함.

  - ‘싱글데이’. 소위 ‘광군제(光棍节)’는 스스로 생겨난 하나의 기념일로, 중국에서 최근 가장 성공적인 상업적 이벤트라 할 수 있음. 이는 중국의 소득 증가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욕구가 서구적 생활패턴으로 전환되면서 폭발한 소비형태로, 가장 필수적이고 인기 있는 물건들이 한데 뭉쳐 만들어진 가장 큰 ‘인터넷 쇼핑의 기적’이라고 일컬어짐.

□ 2015년 ‘쐉스이(双十一) 프로모션‘ 본격 기념일로 지정, 국가 간 거래 유치

 ○ ‘싱글데이’ 성황리 개최

  - 2015년 9월 8일, 알리바바 그룹 CEO 짱용(张勇)은 항저우(杭州)에서 2015년 ‘싱글데이’ 행사를 개최함. 지난 6년과는 달리, 2015년 ‘싱글데이’는 중국 유명 연출가 펑샤오강(冯小刚)의 지휘 아래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로 전야제를 진행한 바 있음.

 ○ ‘싱글데이’ 상표 등록

  - 2012년 12월 28일, 알리바바 그룹은 정식으로 ‘싱글데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고, 2014년 10월 말 알리바바는 정식으로 ‘싱글데이’에 대한 텐마오(天猫)의 전유권을 인정받아 법률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사용은 상표권 침해 행위로 규정함.

  - 이에 대해 텐마오(天猫)의 최대 경쟁사인 징동(京东)은 ‘싱글데이’가 이미 모든 유통 업계의 기념일이 됐음을 주장하며,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상표권 등록은 독점행위라고 비판함. 더불어 징동(京东)은 자신의 ‘618’ 기념일(6월 8일)을 더 널리 홍보하기 위해 동종 업계 업체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음.

 ○ 2015년 쐉스이(双十一) 키워드는 콰징(跨境) 전자상거래

자료원: 톈마오 홈페이지

  - 알리바바의 마윈은 2014년 쐉스이 기간에 ‘글로벌 전자상거래(콰징)’라는 키워드는 향후 3년간 알리바바의 발전전략이 될 것이라고 선언. 2015년은 콰징통관을 실시하는 해로, 톈마오(天猫)는 25개 국가에 400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각국 정부 관련 업계의 협력을 받아 사이트 내 12개의 국가관을 세움.

  - 특히 톈마오(天猫)는 입점업체에 물류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음. 보세구역 출하는 20일 내에 발송, 국외 출하는 30일 이내에 발송돼야 한다고 요구함.

  - 현재 중국에는 칭다오 등 8개 도시에 콰징(跨境) 전자상거래 보세구가 설치돼 있으며, 그 중 광저우, 상하이, 항저우, 닝보, 충칭 등 5개 도시에는 톈마오국제협력물류회사인 차이니아오(菜鸟) 물류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음. 또한 차이니아오(菜鸟) 물류는 해외 9개국에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음. 그 중 미국, 홍콩, 대만, 한국에서는 당일 출고가 가능함.

□ 시사점

 ○ 쐉스이는 11월 11일 00시부터 진행되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단 24시간 동안의 매출이 전자상거래 업체의 승패를 좌우함. 특히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신속하게 접수해 출고할 수 있는 시스템, 당일 주문된 물품을 즉시 배송할 수 있는 배송시스템 구축 등이 중요함.

 ○ 2014년 기준 모바일 구매거래 비율이 45.5%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모바일 거래를 선호함. 이는 모바일 시장이 온라인 거래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런 유통 흐름에 맞는 현지 진출 전략이 필요함.

 ○ 쐉스이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 시 숙지해야 할 마케팅 키워드로 중국 시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프로모션 기간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 쓰촨지역과 같이 서부내륙의 최대 물류 유통거점으로 1조 위안 이상의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물류 유통이 더욱더 활발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온라인 할인행사 기간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中文互联网数据咨询中心, 바이두(百度百科), 中商情报网 및 KOTRA 청두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