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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자유 게시판

박철성
조회수(1112)
2015-05-02 16:13
감사합니다 교수님~^^
 
몇달간 지방에 있다보니..
그 빈 흔적이 여실히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9년 고사대에 편입해서 4년을 다니고
어울림에서 활동한지도 이제 6년째 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6년동안 되돌아 보면
풍물은 아직도 비 인기 동아리 라는 것입니다.
 
저는 오프라인 대학에서 풍물을 처음 접하고
흥과 신명이란 개념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은 제겐 세상을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었고
사물은 반드시 함께 소리를 내야만
그 어우러지는 흥을 느낄수 있기에..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과 희생정신이 머리와 가슴에 베였고
서로의 세상사 감정들을 악기로서 풀어내며
그 속에서 교감하고 달래주고 얼레주며
나와 주변의 희노애락을 신명으로 풀어가며 나보더 더큰 나라의 기복도 빌었지요.
즉 나로부터 국가와 세상이 모두 함께 잘되길 바라는 공감의 장으로 확대되었던 것이죠
 
풍물은 관심이고 공감이고 공유이며 어우러짐이고 갈증나고 출출할 때
먹는 한잔의 막걸리 같은 것 이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은 자꾸만 그런 ""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뭐든 한번 잃어버리면 되찾기가 힘들겠죠-
 
저는 오프라인 풍물 동아리가 사라지며서
마지막 학교와 인연의 끈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학이나 전문 영역의 스터디와 스펙쌓기에만 전념하다보니..
이런 풍물 동아리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더더욱 없는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잃는것도 많겠지요~
 
세상은 머리 똑똑하고 전문 지식과 스펙 많은자가 훌륭한 리더자가 되는것만은 아닐텐데
정작 바탕이 되어야 할 소중한 것들이
묻히고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교수님께서
회원은 적지만 어울림의 지도교수님으로 계시면서
동아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전단지도 함께 나눠주시며 회원모집에 앞장서주신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행사때마다 함께 해주지고 사진도 찍어주시며

마을의 당산나무처럼
마을 입구 장승처럼...
묵묵히 저희 동아리와 함께 해주신 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풍물에 관심있는 회원들이 많이 들어오길 바라며..
교수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주소 http://club.cuk.edu/club/brd/viewClubBrdArt.vw?artNo=3100&clubId=pungmul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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