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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iye☆ 6 해외문화탐방

변성희
조회수(2119)
2014-11-23 17:37
6일째. 오늘은 그 어느날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4시 반입니다.
아침은 먹지 않고 바로 옵션투어중의 하나인 열기구 투어장으로 직행합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안전문제상 열기구가 뜨지 못하기 때문에
동틀무렵까지 휴게장소로 가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거나 컵라면을 먹으며 대기했습니다.


다행히 열기구가 뜰 수 있다고 합니다.
출발~!!


열기구가 보이네요.
생각한 것 보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20~30명 가량 탑니다.
큰 사이즈도 있고 작은 사이즈도 있습니다.


열기구 한대의 가격은 약 17억정도.
한 명당 타는 비용은 약 20만원정도 하는데
성수기일때면 수백대의 열기구가 떠오른답니다.
대충 어림잡아도 수익이 대단할것 같습니다.
오늘 뜬 열기구는 대략 70대정도입니다.


자 이제 설명은 이쯤 하고 옷을 주섬주섬 껴입습니다.


입을수 있는 최대한 따뜻한 옷으로 입고
보호구까지 착용하고 나니 거구가 되었습니다.
슈퍼히어로같은 김미혜학우님~!!




가슴높이까지 오는 열기구통을 올라타서 넘어가야하므로 치마는 절대 금지!
오스만이 열기구에 오르는 모습을 자청하여 촬영해주었습니다.


학우들 머리 위로 이글이글한 불 보이시죠.
저기 한분 외국인은 터키인이시랍니다.
같은 바구니에 타서 간단히 인사 나누었습니다.
낯선사람에게도 친절하시네요.


우리가 탄 열기구가 바로 저겁니다.


지상에서 멀어집니다. 안녕~~~




고소공포증과 지진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학우분도 계셨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결정을 못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 큰 결정을 하신 학우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역시 열기구에 오르고 나서도
좀처럼 굳은표정이 풀어지질 않으시네요.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다같이 응원해준 나머지 학우분들도 마음씨가 참 착하신것 같습니다.


열기구는 배보다 더 미동도 없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가끔가다 가운데서 크루분의 조종으로
크고 뜨거운 불을 촤아~촤아~ 뿜는 소리가 들릴 뿐입니다.
빨간줄 검은줄 초록줄 보이시죠.
크루분이 저걸 당기면 방향이 바뀌는걸 보아 방향조종키인것같습니다.
크루 모르게 도촬!!



고요한 새벽 동이 터오르면서
그냥 막 찍어도 화보사진처럼 보입니다.




공기도 정말정말 맑습니다.



 열기구 타기가 버킷리스트중 하나라고 하던데
내가 적어도 하나는 이뤘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뿌듯합니다.


그런데 너무 저공비행만 해서 더 올라가자고 했더니
공포증이 있는 학우의 표정이 질리기 시작합니다.
저공비행때 간간히 농담을 하시길래 괜찮은줄 알고 방심했나봅니다. ㅎㅎ

어차피 올라갈 수도 없답니다.
아무데로나 가는게 아니고 위치를 계속 도착지점의 크루에게 무전기로 보고 하는데,
너무 높이 올라가면 도착지점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크루가 저 높이 올라간 열기구를 보고는 Big problem 이라고 합니다.


먼 타국땅 터키에서 그것도 공중에서 미아가 될수는 없는 노릇이죠.
무사히 열기구 투어가 끝났습니다.
우리가 탄 바구니가 통째로 트럭위에 착지했습니다.


이번에도 샴페인 축하와 함께 수료증 비슷한 기념종이(?)를 주시네요.


다시 살아난 이철학우님이네요. 더더욱 뜻깊은 투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나마 있던 지렁이글씨의 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름도 없냐고 뭐라고 하니까 우리 친구 오스만이 써주었습니다.

꼭두새벽 열기구 투어가 끝나고
같은 카파도키아지역에 위치한 터키석을 주로 취급하는
보석가게에 들렀습니다.
역시 나자르본주를 주렁주렁 걸어놓았네요.

박물관같은것도 같이 있는데 우리 세종대왕님이 여기 계시네요.
터키사람이 그린 것이랍니다.


은실을 가닥가닥 이어서 만든 팔찌..
새파란 터키석과 정말 예쁘네요.
그런데 너무 비싸서 패스.

무게가 무거울수록 비싸지는 터키석입니다.
터키석도 가짜가 참 많은데요,
진위판별법은 보석을 쪼갰을 때 속까지 같은색이면 진짜이고
속이 다른색이면 가짜라네요.
터키석에 검은색 실금같은 것이 가있으면
진짜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물건을 고를때 가이드가
이왕이면 실금이 있는걸로 사라고 추천해주더라고요.

쇼핑을 마치고 다시 버스로~
오늘도 긴 버스여행을 합니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가야합니다.

가는길에 마주친 멋진 구름!



도중에 유명한 소금호수에 들렀습니다.
터키어로 투즈는 소금. 괼뤼는 호수. 투즈괼뤼라고 합니다.





역시 또 넘쳐나는 자원에 배가 아픈 저입니다.
터키 대륙이 융기지형이기 때문에 이 드넓은 소금호수에 소금이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소금 화장품 매장이 있는데 올리브 향도 좋고 바르고 나니 굉장히 손이 보드랍더군요.
돈만 많이 있었으면 다 사고싶었지만 과감하게 패스 ~!!
외국인들과 짧은 대화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정말 인형같죠?




네... 이 아기 제가 울렸습니다. crying
낯선 눈찢어진 동양인이 사진찍자고 들이대니까 겁먹었나봐요.
그래도 아기라서 가방에 있던 ABC초콜렛을 쥐어주니 금세 뚝 그칩니다.

신발벗고 들어가도 보았습니다.
용자는 박은주학우와 저 둘뿐이었지만요.




사이좋게 단체샷 ~ 김치~


드디어 먼길 이동 끝에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시골인 카파도키아와는 다르게
점점 2차산업장도 보이고 출근하는 근로자들, 학생들이 보입니다.
사람한명 없는 드넓은 평야만 보다가
얼마만에 보는 행인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이드 김정규씨는 사람구경하는 우리가 신기한지 웃으십니다.
행한 곳은 한국공원입니다.


한국전쟁당시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안타깝게도 문을 여는 시간이 아니어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원래는 개방된 곳이었으나
훼손방지를 위해 울타리를 치고 관리인도 두었다고 합니다.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비문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왕실 최정예병으로
같은 돌궐족의 뿌리를 가진 고구려의 자손,
형제의 나라 한국을 함께 지키기 위해 100% 자원으로 한국에 파병되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고나니 더욱더 잊지말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과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해준 용맹한 군인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터키인들은 절대 시신 화장을 금기시 하기 때문에,
전사자의 시신은 터키로 올 수 없었고
한국에 안치되어있다고 합니다.
비록 한국공원에 계시지는 않지만 숙연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왔습니다.

터키에는 은행나무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가져다가 심은 유일한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뭉클한 한국공원을 뒤로하고 앙카라 시내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도심지라 시골에서 못보았던 ATM에서 돈도 찾고
현지인들 구경도 실컷 하고 쇼핑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람들... 신호를 절대 안지킵니다.
보행자들이요.
횡단보도가 무색하게 8차선 도로를 막 뛰어서 건넙니다.
떼지어서 건너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에서 온 일행들만 바보같이 초록불이 켜지기를 기다립니다.
외국인이 여기서 사고나봐야 불리하기 때문에 몸을 사려야지요.
신호등을 기다리는 우리가 재미있는지
노신사 한분이 같이 웃으며 신호를 기다리다가 같이 건너십니다.
"위아 프롬 코레" 라고 했더니 정말 활짝 웃으십니다.
악수도 먼저 청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길 바란다며 가십니다.
이런 소소한 일들이 앙카라 밤거리 시내구경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터키식 다이소에 가서 2달러짜리 반지도 사고

지인들 줄 열쇠고리도 사고. 옷도 사고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쇼핑을 했습니다.
귀여운 터키소녀가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다가와 폭 안깁니다.
자기 전화기로 사진도 찍어달라기에 기분좋게 찰칵 >_<

 
호텔로 돌아가는길이 갑자기 굉장히 피곤하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서둘러 들어갔다가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다소 언니 오빠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이 있었는데
경솔했던 행동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신 언니, 오빠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가족처럼 아껴주시는 덕분에
모두 무사히 안전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섯번째 여정도 끝이 났습니다.
왜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하며
침대에 눕자마자 골아떨어졌습니다.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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