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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찾아가는 학우회' 대구와 경북 의성에서 개최
“사이버 대학이라고 믿기 어려운 독특한 행사”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온라인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사이버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사이버 대학이란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졸업장만 따면 끝일 뿐 특별한 행사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면 잠시 이들을 주목해 보자.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학과에는 특별한 이름의 오프라인 행사가 있다. 다름 아닌 ‘찾아가는 학우회’이다. 2009년에 처음 시작된 행사가 벌써 8회 째를 맞았다. 학과가 생긴지 18년, 처음부터 이러한 행사가 존재한 것은 아니다. 사이버대학이라는 특성으로 학과 재학생이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면대면 수업에서나 가능한 사회적 교감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대다수 학과가 엠티나 오리엔테이션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나 참여자 상당수는 수도권 학생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이버 대학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현실적 제약에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 해 고민 끝에 학과 교수들과 학생회 임원들은 “지역 학우들을 직접 찾아가 보자” 는 결론에 이르렀다. 첫 번 행사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방학 기간 중 1박2일의 짧은 기간 때문에 많은 수의 학생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현장에 함께한 학우들은 하나같이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2013년 4회 때 경남 남해에 거주하는 김태주씨는 “경남 남해까지 찾아와 주신 교수님의 열정이 크게 느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모 일간지(2013.07.25.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고려 사이버대학교의 '찾아가는 학우회'는 매년 영남, 호남, 충청 지역을 돌아가며 방문하고 참가자 수는 학과교수 외 찾아가는 학우들이 10여명, 지역학우가 10여명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와 경북 의성일대에서 진행하였다. 이 날 행사에서 이의길 학과 주임교수는 본 행사를 “학교와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라고 소개하면서 학과의 다양한 활동 내용과 더불어 평생교육학과의 교육과정을 이어나가기 위한 학업가이드를 제시해 주었다. 행사 말미에는 학우들 소개를 통한 유대감 조성과 다양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해당 지역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거나 주제 토론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은 현지의 평생교육기관이나 지역 특성을 가진 현장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역시 대구의 (사)한국녹색환경협회 부설 그린평생교육원, 의성의 안계 복지문화센터를 방문하였고 태양마을 영농조합 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하며 체험활동을 가졌다.
고려사이버대학의 '찾아가는 학우회'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노하우가 쌓이고 지역 학우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이제는 고려사이버대학 내에서도 이름난 독보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학교 내 다른 20여개 학과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찾아가는 학우회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학이라는 학과의 전문성을 갖춘 멘토링 프로그램도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줄을 잇고 있다.
허혁철 daduy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