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길에 보면 외공에 대한 정의가 잘 나와 있다. (424쪽)
풀어서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몸속의 정(精), 기(氣), 신(神)중에 정이 활동하는 상을 魄 또는 넋이라고 하는 데 이 魄은 흩어지려는 설질이 있다 .
이 흩어지는 것을 잘 돌려 氣로 化하게 하여 주는 것을 외공이라고 한다."
사람 몸이 내적으로는 오장육부가 있고 외적으로는 근, 골, 기, 육, 혈, 맥, 피, 부가 있다. 도를 이룬 분이라면 내외적으로 부족함을 모를겠지만 그러기 전에는 현대의 운동학에서 말하는 3요소 즉 근력 , 지구력, 순발력을 고루 갖추기는 쉽지는 않다. 한 예로서 등산을 하거나 어떤 운동을 할 때 수련을 조금 했다는 분이 수련을 전혀 모르는 분들 보다 위에 말한 3요소에 있어 약한 경우가 간혹 있다. 물론 개인사정이 있겠지만. 아무튼 옛날 기록이나 도화에 표현된 우리의 도를 닦은 선인들의 모습은 생명력 넘치는 강인함 그 자제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수련인 개인의 내 외공력 증진의 목적에서도 그러하고 우리 후학들이 선조님들의 유산인 외공을 대를 이어 전하여 줄 의무와 책임으로보더라도 이제는 오공을 체계적으로 육성시켜야 할 때라고 본다.
국선도 외공은 상당히 다양하다. 권법, 검법, 쌍검법, 봉 , 창, 부채등 모든 외공들이 그러하듯 우리 국선도의 외공도 기초수련이 제일 중요하다.
하나씩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가짐을 바로하기 위해 기화강령을 암송한다.
둘째, 외공 몸풀기를 한다.
셋째, 유연공을 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더 푼다. 특히 척추를 고양이 같이 만들고, 양발 벌려 一字가 되게 하는 것은 기본)
넷째, 팔 단련을 한다.(주먹지르기, 막기)
다섯째, 다리 단련을 한다.(기본 발차기, 고난도 발치기, 한참 연습을 하다보면 손 움직임이나 발움직이 똑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여섯째, 보법을 연습한다.(경신법도 연습)
일곱째, 공격 방어 기본법을 한다.
이후부터는 기본형들을 익히게 된다.
기본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권법 : 원화법, 화중법, 오공법(10형), 팔상법(8형), 팔형법(8형), 연혈법(2형) 오행법(5형),연공법(2형)
-검법 : 1인 상대 원법- 보운검(3세), 보정법(3세), 보비검(3세)
이러한 기본형들을 마친 이후에 더욱 심오환 용마화, 춘비화 같은 고급형들을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순차적으로 기본형들을 완벽히 할 수 있다면 그 이후부터는 스승이 없이도 글을 보고 진도를 나갈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배웠고 "내외공이 신화할 때 까지 수련하라"는 청산산사님의 말씀을 내 수련의 지표이자 모든 국선도 수도인들의 좌우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