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밑에 반드시 들어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래나 쇠처럼 아주 무거운 물건들입니다.
이를 밸러스트라고 부릅니다.
거친 바다 위를 항해할 때 무게 중심을 잡아 안정적으로 항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무게추가 없다면 선박은 잠시도 거친 파도를 견디지 못합니다.
배가 기울었을 때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올 힘이 없기 때문에 파도나 강풍에 쉽게 방향을 잃어 표류합니다.
무게추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히 항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망망대해보다 더 거친 삶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인간에게도 무게추는 있습니다.
바로 고통과 근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없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믿습니다.
문제가 없는 삶이란 행복한 삶이 아니라 가장 문제 있는 삶입니다.
인간관계가 지독하게 고통스러울 때 사람을 대하는 법을 깨닫게 되고
건강을 잃고 나서야 생활 습관을 뜯어 고치게 되고
더는 내려갈 수 없을 만큼 바닥을 찍었을 때 벗어나려고 온갖 시도를 다 해보다가 인생이 180도 달라집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에 극심한 고통이 없다면 인생이 달라질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지독한 시련이 찾아왔다면 축하합니다.
이제 전보다 나은 다른 삶을 시작할 순간입니다."
"좋은 목적이라도 나쁜 수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화를 위해서는 때로는 관계를 끊고, 기회를 버리고, 사람을 밀어내야 한다.
비우지 않으면 썩고, 내려놓지 않으면 망가진다.
선택은 언제나 냉정해야하고, 때로는 잔인해야 한다."
총학생회(24개 학생회+동아리+지역학우회)의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이례적인 재정비의 과정을 진행중입니다.
실현 가능한 원칙을 세우고 준수함에 있어 객관적인 논리의 방향성과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성장을 위한 목적의 과정이 어렵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미루지 않고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재학생과 선배님들 그리고 교수님의 한결같은 지지와 응원의 힘으로 지금의 총학생회가 있고 존재의 이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배우는 자세와 관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 25대 KCU 총학생회 수석부회장 권혜주 배상